꿀비샘
그림책과 하브루타를 다루는 교사 블로그
- 학년
- 초등 전 학년
소개
꿀비샘은 그림책과 하브루타를 오래 붙잡아 온 교사 한 사람의 블로그입니다. 이름은 "책과 그림 꿀비샘"이고, 글쓴이는 자신을 "그림책, 하브루타, 퍼실리테이터를 좋아하는 미술교사 입니다."라고 소개합니다. 네이버 분류도 교육이 아니라 문학·책 쪽에 걸려 있어, 수업 기술을 정리해 둔 창고라기보다 읽고 이야기 나눈 자리가 쌓인 곳에 가깝습니다.
하브루타를 해 보려는 선생님이 막히는 지점은 방법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이 블로그의 [하브루타와 독서] 칸에는 그 흘러간 자리가 365편 쌓여 있습니다. 어떤 책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고 그 질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갈렸는지가 지도안 양식이 아니라 그날의 말투 그대로 적혀 있어서, 처음 하브루타를 여는 교사가 흉내 낼 첫 문장을 여기서 건집니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것은 애니하브루타입니다. 글쓴이는 "에듀애니메이션이란 모임으로 재미있는 방법으로 사고를 확장 해보자는 목적으로 애니를 연구 하고 있어요."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그림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 줄 여유가 없는 40분 수업에서, 대사 없는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은 같은 일을 훨씬 빠르게 해냅니다.
미술 쪽 기록도 나란히 있습니다. [문화와 그림] 칸 128편에는 오일파스텔로 꽃을 그린 과정이나 플러스펜 수채화처럼 재료를 하나씩 다뤄 본 글이 올라와 있어, 미술 시간에 새 재료를 꺼내기 전에 아이들 손에서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올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가 관리하는 자료실이 아니라 개인 기록입니다. 바로 인쇄해 나눠 줄 활동지나 차시별 지도안을 찾는다면 다른 곳이 빠릅니다. 여기서는 수업의 결과물보다 수업을 굴려 본 사람의 판단을 얻어 가는 편이 맞습니다.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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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왔다면 대표글부터 봅니다
블로그를 열면 [소개] 아래에 "책을 좋아하는 꿀비샘입니다."라는 한 줄이 먼저 걸리고, 그 아래 [대표글] 줄에 글쓴이가 스스로 고른 글이 늘어섭니다. 처음 오는 선생님은 최신 글부터 훑기보다 이 줄을 먼저 보는 편이 빠릅니다. 하브루타 특강 안내와 오일파스텔 그림이 같은 줄에 섞여 있어서, 이 블로그가 독서 쪽과 미술 쪽 어느 비중으로 굴러가는지가 한눈에 잡히기 때문입니다. 위쪽 [NOTICE] 줄에는 애니하브루타 글이 고정되어 있어, 무엇을 가장 오래 붙잡고 있는 사람인지도 함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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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하브루타 글에서 질문이 갈리는 대목 읽기
[하브루타와 독서] 칸의 애니하브루타 글을 열면 그날 다룬 작품과 오간 이야기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종이학이 나오는 졸업작품 한 편을 놓고 쌍둥이의 유대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전쟁으로 흩어진 가족, 먼저 떠나보낸 아이를 부르는 말이 왜 없는지까지 번져 나간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 수업이 좋은 이유로 "같은 애니를 보고 어쩜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할까?"를 꼽습니다. 교실에서 하브루타를 처음 열 때 교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상황인데, 이렇게 갈라진 답들을 미리 읽어 두면 어느 대목에서 되물어야 말이 터지는지 감이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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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숫자로 어느 칸을 팔지 정하기
[카테고리]를 열면 글이 어디에 어떻게 쌓였는지가 숫자로 드러납니다. 전체 885편 가운데 [하브루타와 독서]가 365편으로 가장 두껍고 [문화와 그림]이 128편, [마음한평]이 100편입니다. 반대로 [학교생활]은 2편뿐입니다. 학급 운영 요령이나 학교 업무 자료를 찾으러 왔다면 이 숫자만 보고 발길을 돌리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한 권을 붙잡고 아이들과 오래 이야기해 보고 싶은 선생님이라면 반대로 365편이 쌓인 칸 하나만 파도 한 학기 분량이 나옵니다.

수업 전 확인할 점
[대표글]과 [NOTICE] 줄에 걸린 특강·모집 글은 이미 마감된 회차가 많습니다. 글쓴이가 직접 고정해 둔 자리라 새 글이 올라와도 그대로 남습니다. 신청 안내가 보이면 본문 위쪽의 작성 날짜를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안부글] 칸에는 해외 마사지 업소 홍보나 부동산 중개 요청처럼 블로그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글이 몇 해째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교실 화면에 블로그를 띄운 채 이 칸을 열지 마시고, 학생에게 주소를 알려 주어 각자 둘러보게 하는 방식도 권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다룬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은 각각 권리자가 따로 있습니다. 교실에서 한 번 함께 보는 것과 영상을 내려받아 학급 자료로 복제해 나누는 것은 다른 일이니, 원작이 올라온 자리에서 이용 조건을 확인한 뒤 쓰세요.
애니하브루타에서 다룬 작품은 형제의 죽음이나 전쟁으로 흩어진 가족처럼 무거운 소재를 안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모여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교실로 옮기지 마시고, 학년과 반 분위기에 맞는 작품인지 교사가 먼저 끝까지 보고 고르세요.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계속 묻고 답하는 방식이라 교실이 금세 시끄러워집니다. 처음에는 5분으로 끊고, 질문 하나에 한 사람씩 답한다는 규칙을 칠판에 적어 두고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소리를 줄이려다 활동 자체를 접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첫 시간에 생깁니다.
모임 참가와 특강 안내가 일반 글 사이에 섞여 올라옵니다. 비용이 드는 연수인지, 개인 자격으로 신청하는 것인지를 글 안에서 먼저 확인하시고, 학교 예산이 얽히는 자리라면 담당자와 상의한 뒤에 신청하세요.
이렇게 써 보세요
교실 상황에 맞게 골라 쓰시라고 여러 갈래로 적었습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질문 만드는 연습하기
초3-4초5-6국어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 준 다음 아이마다 붙임쪽지 한 장에 궁금한 것을 하나씩 적게 합니다. 그다음 짝과 종이를 바꿔 서로의 질문에 답해 보게 하면 정답을 맞히는 시간이 아니라 묻는 연습이 됩니다. 마지막에 답이 갈렸던 질문 두세 개만 골라 전체 앞에서 다시 물으면 40분이 알맞게 찹니다.
대사 없는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도덕 시간 열기
초3-4초5-6도덕국어말이 거의 없는 5분짜리 애니메이션 한 편을 끝까지 보여 준 뒤 불을 켜지 않고 그대로 묻습니다. 주인공은 왜 그렇게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두 가지만 짝과 이야기하게 하면 됩니다. 글쓰기가 부담스러운 아이도 화면을 본 기억으로는 말을 꺼내기 때문에 학기 초 도덕 시간을 여는 데 잘 맞습니다.
책에서 고른 한 장면을 오일파스텔로 그리기
초3-4초5-6미술국어끝까지 읽은 그림책에서 각자 한 장면을 고르게 하고 그 장면만 오일파스텔로 크게 한 장 그립니다. 인물을 그리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배경 색만 칠하게 해도 됩니다. 그림을 마친 뒤 작품만 벽에 붙여 두고 어느 장면인지 맞혀 보는 시간을 5분 붙이면 독서와 미술이 한 시간 안에 이어집니다.
짝을 세 번 바꿔 발표 부담 덜어 주기
초3-4초5-6국어창체같은 질문을 놓고 짝을 세 번 바꿔 가며 이야기하게 합니다. 처음 짝에게 더듬거리던 말이 세 번째 짝에게는 문장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전체 발표를 시켰을 때 손드는 아이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발표를 유난히 어려워하는 학급이라면 학기 초 몇 주 반복해 두는 것만으로 이후 토의 수업이 수월해집니다.
가족과 함께 읽고 질문 하나 주고받기
초1-2초3-4국어창체주말 과제로 집에서 그림책 한 권을 부모님과 함께 읽고 서로에게 질문 하나씩만 던져 보게 합니다. 독서록 칸을 채워 오라는 과제보다 부담이 훨씬 적고, 월요일에 어떤 질문이 오갔는지만 발표하게 하면 그 자체가 그날 수업의 도입이 됩니다.
학급문고에 넣을 그림책 고르기
초3-4초5-6국어학기 초 학급문고를 채울 때 실제로 아이들과 이야기가 오갔던 책부터 목록에 올립니다. 표지가 예쁜 책보다 이야깃거리가 나오는 책이 학급문고에서 훨씬 오래 살아남습니다. 한 권마다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짧게 적어 두면 다음 해에도 목록을 그대로 씁니다.
새 미술 재료를 꺼내기 전에 결과물 가늠하기
초3-4초5-6미술오일파스텔이나 플러스펜 수채화처럼 처음 다루는 재료를 미술 시간에 꺼내기 전에 같은 재료로 그린 과정 글을 먼저 봅니다. 아이들 손에서 어느 정도까지 나오는지, 어디에서 손과 책상이 지저분해지는지를 알고 들어가면 준비물 안내와 정리 시간을 미리 잡아 둘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 과목 | 전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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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계정 | 불필요 |
| 인터넷 | 필수 |
| 언어 | 한국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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